안녕하세요. 라일라입니다.
4월 18일, 드라마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작품이 방영 예정이죠? 바로
박해영 작가의 신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모자무싸)'입니다.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로 수많은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온 작가가 이번엔 '무가치함'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자무싸 방영 전에, 박해영 작가의 대표작들을 한번 돌아보려고 해요.
1. 올드미스 다이어리 (2004)

연출: 김석윤, 이상용, 신원호, 김상미
극본: 박해영 외
주연: 예지원, 김지영, 오윤아, 지현우
편수: 시트콤 237부작
시청 가능 OTT: 웨이브
혼자 집필한 작품은 아니지만(애초에 200부작 넘는 시트콤은 혼자 집필 불가능) 박해영 작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30대 비혼 여성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시트콤으로, 당시로선 꽤 신선한 소재였죠.
훗날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사랑받은 초기작으로, 작가 특유의 인물 관찰력이 이미 이 시기부터 빛났어요.
지현우 배우를 인기 스타로 만들고 연하남 신드롬을 만들어 낸 건 덤이고요ㅎㅎ
2. 또! 오해영 (2016)

연출: 송현욱
극본: 박해영
주연: 서현진, 에릭
편수: 18부작
시청 가능 OTT: 티빙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 오해영과 오해영. 한 명은 예쁘고 완벽한 오해영, 다른 한 명은 평범하고 억울한 오해영.
이 묘한 설정 안에서 박해영 작가는 자존감, 비교, 사랑을 자연스럽게 버무려냈어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이면서도 어느 순간 먹먹해지는 감정이 있어서, 보고 나면 꽤 오래 생각나는 드라마입니다.
박해영 작가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터닝포인트 작품이기도 해요.
3. 나의 아저씨 (2018)

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주연: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편수: 16부작
시청 가능 OTT: 넷플릭스, 티빙
박해영 작가의 이름 앞에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작품이에요.
지치고 무거운 삶을 살아가는 중년 남자와 세상에 지쳐 감정을 잃어버린 젊은 여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자극적인 사건 하나 없이, 그냥 대화하고 걷고 바라보는 장면들로 이렇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힘이에요.
전작과는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져서 처음엔 진입 장벽이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 몰입하면 헤어 나오기 어렵습니다.
4. 나의 해방일지 (2022)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주연: 손석구, 김지원, 이엘, 이민기
편수: 16부작
시청 가능 OTT: 넷플릭스, 티빙
경기도 어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삼남매의 이야기.
특별한 사건이 없는데도 매 회 끝날 때마다 마음 한편이 요동칩니다.
'나를 추앙해'라는 대사 하나로 드라마 전체를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박해영 작가의 문장이 절정에 달한 작품이에요.
나의 아저씨와 함께 작가의 양대 걸작으로 꼽히며, 보는 사람마다 자신만의 인생 대사를 하나씩 건져 가는 드라마입니다.
5.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2026, 방영 예정)

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주연: 구교환, 고윤정
편수: 12부작
방영: JTBC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인간의 평화 찾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인 불안과 무가치함을 키워드로 삼는 작품이라고 알려졌어요.
또! 오해영의 '비교', 나의 아저씨의 '위로', 나의 해방일지의 '해방'에 이어, 이번엔 '무가치함'이라는 묵직한 감정을 정면으로 건드리겠다는 거잖아요.
구교환과 고윤정이라는 조합도 기대를 증폭시키는 요소고요. 박해영 작가가 이 키워드로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저는 오래전부터 많이 기대하고 있답니다ㅎㅎ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는 처음엔 조용하게 시작해서, 끝나고 나서야 얼마나 깊이 들어왔는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모자무싸도 그런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큽니다. 여러분은 박해영 작가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어떤 건가요?
혹시 인생드라마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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